(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에 팔을 걷어붙인 서울 송파구가 주민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송파구는 '한성백제문화제'가 열린 21∼24일 축제 현장에서 한예종 유치를 지지하는 주민 2천여 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다음 달 말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주민서명운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구는 "구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서명운동을 펼치고, 구청 1층 로비와 각 동주민센터 민원대에 홍보 자료와 서명서를 비치할 것"이라며 "방문자와 주민을 대상으로 한예종 유치 홍보와 서명운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1992년 전문예술인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국립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는 현재 성북구 석관동과 서초구 서초동, 종로구 와룡동 등 3곳에 캠퍼스를 두고 있다.
이 중 석관동 캠퍼스 부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의릉)에 포함되어 있어 왕릉 복원을 위해 이전해야 한다.
송파구는 한예종이 진행한 '2025 캠퍼스 기본구상 용역' 결과 통합형 이전 가능한 후보지로 선정됐다. 통합형 유치 부지로는 서울에서 유일한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한예종 유치를 위해 지난 4월 '한국예술종합학교 범구민유치추진위원회'를 꾸리고 6월 주민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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