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긴 추석 연휴에 집안 가전제품의 전기 플러그를 뽑아 놓기만 해도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다.
서울시는 환경부·녹색서울시민위원회·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친환경 명절 보내는 손쉬운 실천방법'을 27일 소개했다.
우선 고향을 찾을 때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온실가스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자가용 대비 버스는 15%, 기차는 10%의 온실가스가 배출되기 때문이다.
자가용을 이용할 때도 트렁크에 있는 불필요한 물건은 빼고, 공회전을 줄이면 연료 효율이 높아져 환경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귀성길에 오르기 전 TV,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컴퓨터, 셋톱박스 등 주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으면 온실가스를 하루 2천800t 이상(이하 전국 기준) 줄일 수 있다.
명절 선물의 과대포장은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명절 음식은 먹을 만큼만 조리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성묘에는 종이컵이나 나무젓가락 등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는 "간소한 명절 상차림으로 1인당 음식물 쓰레기를 20% 줄이면 하루 4천900t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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