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한반도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열흘간의 휴장을 앞두고 위축된 코스피가 27일 여전히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15분 현재 전날보다 0.69포인트(0.03%) 내린 2,373.6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57포인트(0.11%) 오른 2,376.89로 출발했지만, 한때 2,360대 후반까지 밀려났다 낙폭을 회복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애플의 주가 회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관련 강경발언 등의 영향으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05%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1%), 나스닥 지수(0.15%)는 소폭 올랐다.
애플 등 기술주의 반등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군사옵션을 완전히 준비했다"는 발언 탓에 상승 폭이 제한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7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이 804억원 규모 순매수 중이고, 기관도 16억원 규모 매수 우위다.
뉴욕증시의 기술주 상승 덕에 국내 증시에서도 정보기술(IT) 대표 주인 삼성전자[005930](0.54%)와 SK하이닉스[000660](1.10%)가 상승하고 있다.
다른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현대차(0.68%), LG화학(0.93%) 등이 오르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1.74%), 삼성물산(-0.74%), 한국전력(-0.91%), NAVER(-1.46%), 신한지주(-2.58%), 삼성생명(-0.86%) 등은 하락세다.
이밖에 아주캐피탈은 보통주 1주당 1천253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13.34% 급등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90%), 의약품(0.72%), 비금속광물(0.69%), 화학(0.55%), 의료정밀(0.43%), 전기전자(0.41%), 운수창고(0.35%), 제조업(0.28%) 등이 오르고 있다.
철강금속(-1.38%), 증권(-1.31%), 은행(-0.99%), 전기가스업(-0.95%), 보험(-0.80%), 금융업(-0.74%)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40포인트(0.84%) 오른 647.80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2.62포인트(0.41%) 오른 645.02로 출발해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83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억원, 185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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