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2.7% "미디어교육이 가짜뉴스 분별에 도움된다"

입력 2017-09-27 09:32   수정 2017-09-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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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2.7% "미디어교육이 가짜뉴스 분별에 도움된다"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가짜뉴스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사회문제가 된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의 대다수는 미디어 교육이 가짜뉴스를 가려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미디어 교육에 대한 국민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성인 남녀 1천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짜뉴스 분별에 미디어 교육이 도움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82.7%(크게 도움 23.7%, 약간 도움 59%)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또 응답자의 96.7%는 우리 사회에서 미디어 교육이 필요하다(반드시 필요 43.3%, 어느정도 필요 53.4%)고 답했다.

언론진흥재단은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와 올해 치러진 대통령 선거 기간 가짜뉴스가 큰 사회문제로 대두하면서 전문가들이 대응 방안으로 미디어 교육 강화를 제시했는데, 일반인도 이와 비슷하게 인식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디어 교육의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미디어 교육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약 절반(50.1%)은 미디어 교육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69.5%는 우리나라에서 미디어 교육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다.

응답자 가운데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 530명을 상대로 자녀에게 가장 중요한 미디어 교육 분야가 무엇인지 물은 결과, 미디어의 본질·사회적 역할·콘텐츠 해석 방식을 가르치는 '미디어 리터러시'를 꼽은 비율이 41.1%로 가장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언론진흥재단이 설문조사 전문업체인 마켓링크에 의뢰해 20∼50대 남녀 1천67명을 설문해 결과를 얻었으며 응답률은 1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다.

자세한 설문 내용은 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미디어 이슈 3권 9호 '미디어 교육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sujin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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