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간정보 연구 기여' UNIST 임정호 교수 장관표창

입력 2017-09-27 09:38  

'국가공간정보 연구 기여' UNIST 임정호 교수 장관표창

미세먼지·폭염·가뭄·산불 등 환경 모니터링 기술 개발 중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 도시환경공학부 임정호 교수가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인공위성을 활용한 원격 탐사와 지리정보시스템(GIS) 모델링,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해 국가공간정보 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원격 탐사는 항공기나 인공위성에 탑재된 센서로 땅 위의 사정을 파악하는 일이다.

센서는 지표면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탐지하고 분석해 지형을 비롯한 다양한 공간정보를 제공한다.

넓은 영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데다 일정한 주기를 두고 변하는 모습을 추적할 수 있어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임 교수는 2013년부터 위성 자료와 과거의 기후관측 자료를 결합해 현재와 미래의 가뭄 양상을 연구해왔다.

또 인공위성에서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양을 측정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2010년 발사된 우리나라 최초의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에 탑재된 센서에서 보낸 자료를 분석해 공기 중 에어로졸양(대기 중 작은 입자)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통해 미세먼지 양을 파악하는 것이다.


임 교수는 27일 "인공위성이 관측한 자료를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로 가공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위성 자료에 기존 공간정보와 기상변수 등을 더하고 인공지능 기법으로 분석하면 미세먼지나 가뭄 같은 환경변화뿐 아니라 지질, 자원, 환경, 농업, 국토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땅의 모양을 파악하고 곳곳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하는 작업은 과거에도 있었으며, 김정호가 걸어서 팔도를 다니며 지형지물을 기록한 대동여지도가 대표적이다.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위성,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한 요즘에는 발로 뛰고 눈으로 보는 대신 첨단 도구로 온갖 지도를 그리는데, 임 교수는 인공위성과 인공지능을 손에 쥔 현대판 김정호 셈이라고 UNIST는 설명했다.

임 교수는 원격 탐사에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하는 분야에서 독보적인 인물이다. 인공위성 자료를 적절하게 활용하도록 컴퓨터 알고리즘을 개발해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만든다.

최근에는 폭염연구센터에 참여하면서 폭염의 조기예보에 인공지능 기법을 적용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그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면 위성으로 촬영한 수많은 데이터에서 일정한 규칙을 찾아낼 수 있고, 특정한 패턴을 통해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상할 수 있다"며 "서로 다른 분야를 적절하게 연결한 덕분에 남들과는 다른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인공위성을 만들고 우주 궤도에 올리는 일만큼이나 위성 자료를 활용하는 기술도 중요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2018년과 2019년 2기의 정지궤도 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이어서 위성 자료도 풍부해질 전망이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