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수창동에 500실 규모로 건립…각종 편의시설 갖춰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에 대학생 거주 여건을 개선할 '행복 기숙사'를 짓는다.
대구시는 안전하고 주거비 부담이 적은 행복(연합)기숙사를 건립하기로 하고 오는 28일 시청에서 한국사학진흥재단과 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2020년 8월까지 중구 수창동 3천900㎡ 터에 건립한다.
500실 규모로 1천명을 수용할 수 있고 세미나실, 피트니스 시설, 휴게실, 독서실, 카페, 커뮤니티 공간을 갖춘다.
반경 5㎞ 안에 경북대, 영진전문대, 계명대 대명캠퍼스, 영남이공대 등이 있고 중앙로역이 800m 거리에 있어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등 경산권도 지하철 통학이 가능한 곳이다.
학기마다 입주학생을 선발하는 교내 기숙사와 달리 학생이 원하면 최장 6년간 거주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가 땅을 제공하고 한국사학진흥재단이 건축비를 낸다. 양측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지역대학 기숙사 수용률은 16.1%로 전국 평균(18.5%)에 미치지 못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행복 기숙사가 문을 열면 많은 학생이 주거 불안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다"며 "청년 인구 유입으로 상권 활성화, 대구 인지도 제고 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yi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