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일 의정부서 제5회 국제 가야금 축제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의정부에서 1천4명이 가야금을 동시에 연주하는 장관이 연출된다.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의정부국제가야금축제가 오는 29∼30일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인 이번 축제의 메인 행사는 30일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천사금(1004琴)의 어울림' 공연이다. 가야금 연주자 1천4명이 한곳에서 동시에 연주한다.
축제 사무국은 가야금이 한국 전통악기이자 한국이 종주국임을 알리고자 이 공연을 기획했으며 '아리랑', '꽃이 피었네', '우리의 소원' 등이 연주된다.
축제 사무국 관계자는 "최근 중국이 가야금의 우리 입지를 넘봐 2013년 854명이 동시에 연주해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며 공연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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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국제가야금축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병창 보유자인 문재숙 이화여대 교수가 매년 문하생과 함께 열고 있다.
문희상 국회의원의 동생이자 미스코리아 이하늬 씨의 어머니이기도 한 문 교수는 가야금과 전통 음악을 다양한 주제로 해석한 '동행' 시리즈를 공연하고 있으며 이번이 5번째다.
이번 공연은 이 씨의 사회로 진행되며 국악인 박애리와 팝핀 현준 부부의 축하무대와 문 교수와 같은 중요무형문화재 가야금 산조·병창 보유자인 강정숙 사단법인 가야금병창보존회 이사장의 특별 연주가 축제의 흥과 멋을 높인다.
29일에는 의정부 예술의 전당 대·소극장에서 죽파 가야금 경연대회가 초등, 중등, 고등, 대학, 명인 등 5개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시대 변화에 따른 국악의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국제 학술 세미나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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