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남측위)는 북측위원회, 해외측위원회와 함께 10·4 남북 공동선언 10주년 맞아 27일 평화체제 수립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 호소문을 발표했다.
남측위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주최한 '10·4선언 10주년 평화통일대회'에서 호소문을 공개했다.
이들 단체는 호소문에서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체제 수립은 민족의 사활이 걸린 과제"라며 "최근 북측 전역에 대한 '완전한 파괴'를 운운하며 군사력 사용을 공공연히 협박하는 미국 정부의 발언과 군사행동은 우리 민족의 존엄과 미래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며 훼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전쟁체제를 청산하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온 겨레의 앞에 나선 가장 중대한 과제"라며 "모두가 민족의 안녕을 지키며 조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적극 행동에 나서자"라고 촉구했다.
6·15 북측위는 남측위가 주최한 행사에 보낸 '연대사'에서 "현 남측 당국까지 이성을 잃고 맞장구를 치고 있는 것으로 하여 정세는 예측할 수 없는 최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로 하여 6·15와 8·15에 이어 6·15 민족공동위원회가 10·4 선언 발표 10돌을 맞는 오늘에도 북·남·해외가 한자리에 모여 민족통일행사를 진행할 수 없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벌어진 현실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끝장내지 않고서는 우리 민족의 진정한 화해와 단합도, 평화와 통일도 이룩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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