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충청권 지방자치단체와 '행정중심복합도시권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종합계획안'을 협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종합계획(안)은 반경 40㎞ 광역도시권을 40분대로 연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행복청은 행복도시 광역도시권을 대중교통 중심 공동생활권으로 구축하고자 대전·세종·충남·충북·청주·천안·공주 측과 함께 협의회를 구성했다.
지난 26일 열린 3차 협의회에는 위원장인 행복청 김진숙 차장을 중심으로 행복청 기반시설국장, 대전시 버스정책과장, 세종시 건설교통국장, 충북도 균형건설국장, 충남도 도로교통과장, 청주시 건설교통본부장, 천안시 안전건설도시국장, 공주시 미래도시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종합계획에서 제시한 행복도시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4대 전략은 광역 BRT 기반 구축, BRT 시스템 고급화, 통합 환승·운영체계 첨단화, 광역교통 통합서비스 제공 등이다.
행복청 등은 2022년까지 3천400억원을 투입해 청주공항·공주·천안(조치원)·청주 BRT 사업 기반을 건설할 방침이다.
이후에는 2천200억원을 추가로 들여 2028년까지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조치원, 오송역, 청주·공주터미널, 대전도시철도 반석역, 과학벨트, 청주공항, KTX 천안아산역·대전역·공주역 등 10대 거점을 연결하는 교통망을 만들 예정이다.
2030년까지 친환경 대용량 BRT 전용 차량 57대를 도입하는 한편 통합 환승요금체계 방안도 도출한다.
종합계획에는 아울러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중앙정부기관인 행복청 안에 가칭 광역교통본부를 설치하는 안과 앞으로 광역 BRT를 공영화하기 위한 행정적인 뒷받침 계획도 포함했다.
기반 구축에 소요되는 비용 등에 대해선 자치단체 간 세부 조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고 행복청은 설명했다.
김진숙 행복청 차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권이 국가발전을 이끄는 거대 도시권으로 성장하려면 각 지자체가 지역이라는 테두리를 뛰어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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