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은 세계 평화 기회…긴장고조 언행 중단을 촉구합니다"

입력 2017-09-27 14:04  

"올림픽은 세계 평화 기회…긴장고조 언행 중단을 촉구합니다"

강원지사·도의장·도교육감 "대화의 장 마련해 갈등 해소하라"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최문순 강원지사와 김동일 도의회 의장, 민병희 도 교육감이 27일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행의 즉각 중단과 올림픽 평화를 호소했다.


최 지사 등은 이날 '올림픽 평화를 촉구합니다'라는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최근 한반도에 정치·군사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행들은 어떤 명분이나 정당성도 도민과 국민 생명의 가치를 넘어서지 못한다"며 당사자들의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강원도는 한국전쟁의 직접적인 피해자로, 고통 속에서 올림픽을 유치하고자 노력한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평화였다"며 "평화에 대한 염원은 존중되어야 하고 미래 세대에게 전쟁을 물려주는 일만은 절대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림픽은 '올림픽 휴전'과 같은 뜻으로 휴전이 올림픽의 근본정신"이라며 "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와 한반도에서 진행되는 작금의 적대적인 군사활동들과 거친 언사들은 올림픽 정신에 대한 도전이며 인류가 역사 이래 쌓아 온 문명에 대한 전면적인 거부"라고 지적했다.

특히 "평창올림픽은 한반도와 동북아, 세계 평화를 위한 귀중한 기회"라며 "이 기회가 상실돼서는 안 되고, 그 수단은 대화뿐인 만큼 갈등 당사자들은 하루빨리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갈등을 해소하라"라고 촉구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은 모든 국가 참여 속에서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평화를 위한 인류의 전진은 계속될 것이며, 올림픽이 그 무대로 평창올림픽을 인류 평화의 대제전으로 만드는데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최 지사는 별도 발언을 통해 "평창올림픽의 마지막 과제는 흥행인데, 흥행의 걸림돌이 바로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라며 "긴장 국면이 시급히 완화돼 평화적으로 올림픽을 개최하도록 협조해 줄 것을 관련 국가들에 호소한다"고 말했다.

민 교육감은 "도내 학생들이 평화를 염원하는 편지글을 써서 유엔사무총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올림픽 주요 참가국 지도자들에게 보내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순박하고 진정성 있는 호소가 세계 각국 지도자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lim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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