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미국 국세청(IRS)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팀과 트럼프 캠프 주요 인사들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CNN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RS가 뮬러 특검팀과 공유하는 정보는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과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러시아 내통 의혹에 휘말린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의 부동산과 은행거래 기록 등 소득신고 자료로 알려졌다.
IRS는 금융범죄 수사를 위해 길게는 11년 전 자료까지 뒤진 것으로 전해졌다.
IRS가 뮬러 특검팀과 공유하는 자료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소득신고도 포함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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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이들은 금융범죄 혐의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뮬러 특검팀은 특히 터키 정부를 위해 로비스트로 활동했던 플린 전 보좌관이 대선 막바지인 지난해 말 터키 정부로부터 비밀리에 금전을 수수하지 않았는지를 수사 중이다.
플린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전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대사와 여러 차례 접촉한 데 이어 이러한 접촉 사실을 거짓으로 보고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취임 한달도 못채우고 사임했다.
로비스트 출신인 매너포트는 지난해 6월 트럼프 캠프의 선대본부장으로 임명됐으나 2012~2014년 친러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그의 정당에 장기간 자문역을 맡고 거액의 현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8월 선대본부장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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