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크렘린궁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전략폭격기 B-1B '랜서'의 북한 인근 지역 비행을 비판하고 나섰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의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는 (한반도의) 추가적 긴장 고조를 초래할 수 있는 행동을 극히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한 행동은 북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우리를 문제 해결에서 멀어지게 한다면서 동시에 아주 위험한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스코프는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반도의 추가적 긴장을 초래할 수 있는 행동들을 자제할 것을 유관국들에 지속적으로 호소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앞서 23일 전략폭격기 B-1B 편대를 한반도 인근으로 파견해 북한 동해 국제공역을 비행하게 하는 무력시위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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