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가 여성의 운전을 허용함에 따라 사우디 승용차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일본 도요타와 현대자동차가 이번 '역사적인' 조치로 가장 이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우디는 걸프 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아 자동차 시장 규모도 컸지만 최근 3년간 저유가로 침체를 겪었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 "사우디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도요타와 현대자동차는 현재 주력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외에 사우디의 미혼 직장여성, 여학생을 겨냥한 소형차, 세단형 모델을 더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우디에서 직장여성과 여학생은 그간 일터나 학교에 갈 때 남성 가족이 운전하는 차를 타거나 운전기사를 고용해야 했다.
이 매체는 "미혼 직장여성과 여학생을 비롯한 사우디 여성이 (내년 6월) 운전이 허용되면 자가용을 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사우디에서 67만6천대(32%)를 팔아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았고 현대자동차가 그 뒤를 이어 2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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