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노후 청사 복합개발 선도사업지 선정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낡은 공공청사를 리모델링하면서 청년층을 위한 공공임대인 행복주택을 함께 짓는 노후청사 복합개발 사업의 선도사업지 19곳이 선정됐다.
이들 청사는 옛 지방경찰청과 경찰서 건물, 지역 선거관리위원회 청사를 비롯해 여성회관과 주민센터 등으로 다양하다.
정부는 28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주재로 제6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선도사업지 19곳을 발표했다.
8곳은 국가가 관리하는 국유지이며, 11곳은 지방자치단체가 관할하는 공유지다.
정부는 2022년까지 30년 이상 된 노후 공공건물의 복합개발을 통해 행복주택 1만호를 공급할 방침이다. 사업성과에 따라 추가로 1만호를 더 짓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
선도사업은 본격적 사업 추진을 앞두고 노후청사 복합개발 사업을 홍보하고 사업 모델을 지자체 등에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정부는 19곳의 노후 청사 복합개발을 통해 공공청사를 리모델링하면서 행복주택 3천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지 중 국유지는 부산 남구 옛 남부경찰서와 연산5동 우체국, 서울 영등포 선관위 청사, 남양주 비축토지, 옛 원주지방국토청, 광주 동구 선관위, 옛 천안지방법원·지방검찰청, 옛 충남지방경찰청 등이다.
공유재산은 서울 구로구 오류1동 주민센터 등 주민센터가 많은 가운데 부산시 남구 여성회관도 포함돼 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인근 여성회관과 통합 개발돼 국·공유재산이 처음으로 공동개발되는 사례가 됐다.
3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로 건설돼 여성회관 등 공공청사와 행복주택 300호, 창업지원센터 등으로 복합 활용된다.
서울 여의도 도심에 있는 영등포 선관위 건물의 경우 800%의 용적률을 적용함으로써 최대한 개발해 행복주택 70호를 공급하게 된다.
정부는 사업의 전국적인 확대 시행을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1차 사업 후보지 공모를 시행한다.
29일부터 11월 10일까지 신청받고 사업성과 입지여건 등을 종합 평가해 12월 중 사업 후보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bana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