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춧가루에 1위 싸움 두산 휘청…KIA 매직넘버 4(종합)

입력 2017-09-27 22:16  

kt 고춧가루에 1위 싸움 두산 휘청…KIA 매직넘버 4(종합)

'홈런포 4방' NC, 삼성 완파…3위 롯데와 반게임 차




(서울·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kt wiz가 두산 베어스와 올 시즌 마지막 만남에서 고춧가루를 듬뿍 안겼다.

kt는 27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두산을 3-2로 꺾었다.

kt는 이 경기에 앞서 최근 6연승으로 기세를 올린 두산과는 올 시즌 상대 전적이 4승 11패로 매우 열세였다.

게다가 이날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에게는 2015년 9월부터 8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kt는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두산에 1패 이상의 뼈아픈 패배를 떠안겼다.

KIA 타이거즈와 1위 자리를 나눠 가지기도 했던 두산은 이날 패배로 KIA에 1경기 차로 밀려났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KIA는 가만히 앉아서 승차를 벌리고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남은 5경기에서 4승을 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kt 선발투수 류희운은 5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이끌며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100구를 던지면서 5피안타 4사4구 5탈삼진으로 역투, 6월 22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67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반면 6이닝 3실점한 니퍼트는 통산 kt전 11경기 만에 첫 패배와 함께 시즌 8패(14승)째를 당했다.

3-2로 쫓기던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투수 이상화는 1점 차 승리를 지켜 이상화는 시즌 6세이브째를 거뒀다.






4위 NC 다이노스는 3위 롯데 자이언츠에 다시 반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NC는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방문경기에서 나성범의 결승포 등 홈런 4방을 포함한 16안타를 몰아치고 11-1로 완승했다.

최근 2연승을 거둔 NC는 시즌 성적 77승 62패 2무가 돼 이날 쉰 롯데(78승 62패 2무)와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정규시즌에서 NC는 3경기, 롯데는 2경기를 남겨뒀다.

NC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삼성과 맞대결을 7승 7패 2무로 동률을 이룬 채 마무리했다.

NC 선발 장현식은 6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두 개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으며 1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시즌 9승(9패)째를 수확했다.

2회말 이원석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이 장현식과 NC의 이날 유일한 실점으로 이어졌다.

삼성 선발 재크 페트릭은 5이닝 동안 홈런 세 개를 맞고 4실점을 기록해 시즌 10패(2승)째를 떠안았다.

마운드와 수비가 흔들리고 타선도 5안타에 그친 9위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삼성 박해민은 3회 우전안타로 출루해 2루 도루에 성공, KBO리그 역대 다섯 번째로 3년 연속 40도루를 달성했으나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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