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서 추석맞이 한국문화체험 행사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내주 추석을 앞두고 27일 로마에 자리한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원장 이수명)에서 '추석맞이 한국문화체험' 행사가 열렸다.
문화원 측은 이날 이탈리아 현지인들을 상대로 한국 전통 명절 추석의 기원과 의미에 대해 설명한 뒤 추석 분위기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한복 입기, 송편 빚기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참가자 약 60명은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서툰 솜씨로 송편을 빚은 뒤 직접 만든 송편을 쪄서 시식까지 하며 한국의 명절 기분을 한껏 맛봤다.
로마 사피엔차 대학에서 공부하는 엘리사베타 만니는 "중국 명절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한국 명절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유익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의사인 마라 그라나타는 "채식주의자라 채소를 많이 사용하는 한국 요리를 비롯해 한국 문화에 평소에 관심이 있어 오늘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오늘 만든 송편도 너무 맛있었고, 앞으로 채식주의자를 위한 문화원 요리 강좌도 수강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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