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간암과 비슷한 '3차원 체외 간암 모델' 개발

입력 2017-09-28 08:39  

사람 간암과 비슷한 '3차원 체외 간암 모델' 개발

생명공학연구원 "신약 개발 실패율 낮출 수 있을 것"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사람의 간암과 유사한 3차원 간암 모델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3차원 세포 모델은 평면 배양 방식의 2차원 세포모델과 달리 입체적 세포배양 시스템이 가능해 실제 인간의 장기와 유사한 환경을 재현할 수 있다.

생체와 유사한 결과를 보여줄 수 있어 세포배양 시장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 3차원 배양법은 사이즈가 작아 생체 내 종양환경을 반영하기 어렵고 대형화를 위해서는 세포지지체를 사용해야 하는 등 공정이 복잡했다.

연구팀은 인체의 실제 간암과 비슷한 대형의 암 '스페로이드'(3차원으로 배양된 세포집합체)를 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배양기술(SFU)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제작한 3차원 체외 간암 모델은 2차원 세포보다 높은 농도의 항암제 처리에도 내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나 실제 생체 내에서 항암제 처리 농도와 실험 간 차이를 줄임으로써 더 정확한 실험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

정초록 생명연 박사는 "간암의 경우 한국에서 발병률이 높지만 효과적인 표적 치료제는 제한적이어서 새로운 간암 표적치료제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생체와 비슷하고 정확한 체외 간암 모델을 통해 신약 개발 실패율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5일 자 온라인 판에 실렸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