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연령 30대일 때 구입액 가장 높아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밤 가공 제품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다.
28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밤 소비 트렌드 분석 결과 가공 밤 구입액이 늘었으며, 구입처는 홈쇼핑과 인터넷 비중이 컸다.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7년간 생밤 소비는 2.3%, 가공 밤은 6.9% 증가했다.
가구당 연간 구입액은 생밤이 평균 1만5천912원, 가공 밤은 1만1천205원이었다.
생밤은 임가 직거래를 통한 구매가 많고, 가공 밤은 홈쇼핑과 인터넷에서 많이 샀다.
생밤은 생산자의 신뢰가 높은 곳에서 사고 가공 밤은 편리한 곳에서 구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구 속성별 생밤 구입액은 주부의 연령이 높은 가구에서 증가했고, 연령이 낮을수록 감소했다.
하지만 가공 밤 구입액은 주부의 연령이 30대일 때 가장 높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들의 간식용으로 가공 밤을 사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앞으로 가공시설의 규모화와 친환경 가공시설 구축을 통한 소비 활성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밤을 식사나 조리용으로 사고 구매할 때 맛(품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깐 밤 등 가공형보다는 생밤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들어 열대과일의 수입 등으로 먹거리가 다양한 만큼 소비자들의 기호를 고려한 품종개량과 가공식품 개발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산업연구과 정병헌 박사는 "밤은 임가 직거래를 통한 구매비율이 높은 만큼 생산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개인별 브랜드 사용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판매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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