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Man and the Biosphere) 한국위원회와 함께 순천시 전역에 대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대상으로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곳으로 핵심·완충·협력구역으로 구성된다.
순천시가 신청한 생물권보전지역은 총 9만3천840ha이며 순천시 전역이 해당된다.
핵심구역은 순천만습지·동천하구·조계산 도립공원 등 9천368ha이며, 완충구역은 핵심구역 주변 산림·농경지·하천 등 2만985ha이다.
생물권보존지역을 주변에서 감싸는 협력구역은 도심을 포함한 주민 거주 지역과 농경지 등 6만3천487ha다.
내년 3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자문위원회 회의를 거친 뒤 6월 제30차 MAB국제조정이사회에서 생물권보존지역이 결정된다.
국내에는 설악산과 제주도, 신안다도해, 광릉숲, 고창 등 5곳이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순천시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관리 조례를 제정한다.
로고 개발과 주민참여 프로그램 및 지역 생산품의 브랜드화 방안을 포함한 관리계획도 수립한다.
순천시 관계자는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되면 도시브랜드 사업에도 활용할 수 있어서 지역 경제 활성화나 도시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된다"며 "국제적인 인지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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