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뇨기과학회, 전문진료과목명 변경 선포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대한비뇨기과학회는 내달 중으로 전문진료과목명을 '비뇨기과'에서 '비뇨의학과'로 바꾸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비뇨기과학회는 진료과목 이미지 개선 및 진료 영역 정립을 위해 전문진료과목 명칭 변경을 추진해 왔다. 최근 보건복지부의 최종 승인까지 받았다.
2016년 4월 비뇨기학회 평의원회에서 전문진료과목 명칭 변경 추진안의 승인을 받은 후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총 721명 투표 인원 중 499명(69%)이 명칭 변경을 찬성한 바 있다. 올해 3월 대한의학회와 대한의사협회도 명칭 변경을 인준했다.
비뇨기과학회는 이런 사실을 국민에게 알리고자 29일까지 서울 The K 호텔에서 열리는 추계학술대회에서 방송인 신동엽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천준 비뇨기과학회 학회장은 "남성 건강을 위협하는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블루애플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며 "이 질환은 인구 고령화와 식생활의 서구화로 환자의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뇨기과학회에 따르면 전립선이 커지기 시작하는 50대부터 정기 검진을 통해 전립선 크기를 정확히 파악하고 지속해서 예방적 관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비뇨기과학회는 의료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요로결석 치료 장비(체외충격파쇄석기)를 특수의료장비로 지정하고, 방광암 치료 약물(BCG)을 희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승기 비뇨기과학회 보험이사는 "방광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최적화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BCG의 원활한 공급이 필수적"이라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이 약물의 공급 중단을 막으려면 퇴장방지 의약품으로 지정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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