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도 전관예우 심각…전관업체와 2년간 39억원 수의계약"

입력 2017-09-28 16:08  

"코이카도 전관예우 심각…전관업체와 2년간 39억원 수의계약"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자료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외교부 산하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최근 2년간 외교부 및 코이카 출신 인사가 대표로 있는 업체와 39억 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태규(국민의당) 의원이 28일 밝혔다.

이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코이카는 최근 2년간 외부업체와 총 211건, 183억 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는데 그중 21%(금액 기준)를 외교부와 코이카 출신 인사가 대표인 업체 2곳과 체결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2016년 10월 계약된 '공적개발원조(ODA) 영 프로페셔널 사업 위탁'의 경우는 제한경쟁입찰로 추진됐다가 유찰된 이후 코이카 출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국제개발협력센터와 29억 원 상당에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이카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국제교류증진협회는 역대 회장이 모두 전직 대사 또는 총영사 출신이며, 한국국제개발협력센터는 이사장 모두 코이카 총재나 이사 등 고위직 출신"이라면서 "코이카의 전관예우가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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