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포화율이 85%에 이르는데도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를 위한 필요 핵심기술 10건 중 4건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이 29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에 필요한 핵심기술은 총 73건이지만 이 가운데 개발이 완료된 기술은 43건에 불과했다.
필요 핵심기술 30건이 아직 개발되지 못한 것이다.
처리단계에 필요한 핵심기술은 총 2건이지만 아직 한 건도 확보하지 못했고, 처분단계에 필요한 기술은 36건 중 16건, 저장단계 기술은 19건 중 7건, 운반단계 기술은 16건 중 5건이 확보되지 못했다.
산업부는 핵심기술을 여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방폐물관리기술은 국민 안전을 위해 향후 장기간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만 한정된 국가연구개발 재원 등의 이유로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를 위해 필요한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방폐물 관리기술 개발계획을 기획하고, 한미고위급 위원회와 IAEA(국제원자력기구) 등과의 국제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교류를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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