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0년간 490억원 들여 복원
(서천=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왜구 침입 방어를 목적으로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충남 서천군 한산읍성이 옛 모습을 되찾는다.
서천군은 한산읍성의 전반적인 보수 및 복원·활용 방안 등을 담은 '한산읍성 종합정비계획'이 충남도 문화재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산읍성 종합정비계획은 여건 변화에 맞춘 현실적인 정비방향 설정을 위해 단기·중기·장기사업으로 나눠 계획했으며, 체계적인 문화재 복원과 정비에서부터 편의시설 설치 및 문화재 활용 방안까지 담겼다.
군은 2037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490억원 정도로 추정했다.
한산읍성이 역사문화체험공간으로 자리 잡을 계기가 마련됨에 따라 서천군은 세계문화유산인 한산모시와 무형문화재인 한산소곡주를 연계해 서천을 역사·문화·관광의 대표 도시브랜드로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해안 지역의 행정 및 군사적 중심지였던 한산읍성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84년 충남도 문화재자료(제134호)로 지정됐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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