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지정돼 불이익…이유 알아야 고칠텐데 교육부 평가내용 공개 안 해"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된 청주대학생들이 28일 대학 평가 세부 내용을 공개하라고 교육부에 촉구했다.
청주대 이공대학 학생 50여명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학 구조개혁 평가가 공정하게 이뤄졌다면 재정 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된 이유와 평가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부에 전달한 호소문에서 "학교가 4년 연속 제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된 참담한 결과로 학생들이 취업 등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평가가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평가 내용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공대학 학생회 관계자는 "교육부에 이번 평가 관련 세부 자료 공개를 요청했지만, 평가에 문제가 없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돌아왔다"며 "무엇이 문제인지 알려줘야 학교 구성원들이 바로잡아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서 벗어날 것 아니냐"고 말했다.
교육부는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고도 구조개혁 과제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전국 25개 대학을 지난 4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청주대 등 12개 대학은 정부 예산으로 지원되는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제한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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