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집트 공군이 28일(현지시간) 이집트-리비아 국경을 가로지르는 무장 단체 차량을 겨냥해 공습을 가했다고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이 보도했다.
이집트 공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서부 지역의 국경을 통해 국내 영토에 불법 진입한 사륜구동 차량 10여대를 폭격해 파괴했다고 밝혔다.
공습 목표물이 된 차량에는 각종 무기와 실탄, 밀수품 등이 실려 있었다고 이집트군은 설명했다.
다만, 이번 공습에 따른 구체적인 사상자 현황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
이집트는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독재정권이 붕괴한 후 리비아 국경을 통한 무장단체 대원과 무기, 이민자들의 국내 유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집트군은 지난 5월엔 리비아 동부 데르나와 그 외곽에 있는 무장단체 거점을 목표로 직접 공습한 적도 있다.
이집트군은 현재 이집트-리비아 국경 지대에서 범죄 조직원들을 추적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gogo21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