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500·1,500m 준결승 진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1차 쇼트트랙 월드컵대회 첫날 경기에서 순항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28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녀 500m와 1,500m 예선을 가볍게 넘어섰다.
여자대표팀 '쌍두마차'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국체대), 그리고 김아랑(한국체대)은 여자 1,500m에 출전해 예선을 모두 조 1위로 통과하며 청신호를 밝혔다.
최민정은 1조에서 2분27초131, 심석희는 5조에서 2분40초885, 김아랑은 4조에서 2분30초993으로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최민정과 심석희는 여자 500m에도 출전해 1, 2차 예선을 모두 통과하며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같은 종목에 나선 김아랑(한국체대)은 2차 예선 1조 4위에 그치면서 탈락했다.
남자대표팀도 순조롭게 첫날 경기를 마쳤다. 남자 1,500m에 출전한 임효준과 황대헌(부흥고), 서이라(화성시청)는 예선 1라운드에서 모두 조 1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선 임효준이 1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고, 황대헌이 6조 1위, 서이라가 5조 2위로 무난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대표팀은 취약 종목으로 꼽히는 남자 500m에서 임효준과 황대헌이 1, 2차 예선을 모두 조 1위로 통과했다. 서이라는 2차 예선에서 떨어졌다.
러시아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은 남자 1,500m에 출전해 예선 2라운드 4조에서 최하위에 그쳐 탈락했다.
평창올림픽 출전 여부로 관심을 끌고 있는 북한 대표팀은 남자 500m와 1,500m에 출전했으나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북한 대표팀 에이스 최은성은 남자 1,500m 1차 예선 6조에서 7명의 선수 중 4위에 그쳐 2위까지 주어지는 2차 예선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김은혁도 9조에서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다.
500m에서도 최은성이 1차 예선서 조3위, 김은혁이 15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29일엔 남녀 1,000m와 남녀 계주 예선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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