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2.8% 유지…'구인난' 지표 1974년 이후 최고 유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일본 총무성은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상승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2015년 3월 2.2%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0.7%)와 같았고 전월치(0.5%)를 상회했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것이다.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다가 올해 0.1% 상승세로 돌아선 뒤 8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에너지까지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는 상승률이 0.2%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식품과 에너지 항목을 모두 포함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7% 올라 예상치인 0.6%, 전월치인 0.4%를 웃돌았다.
일본은행은 현재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2%로 잡고 있지만, 실제 물가 움직임은 여전히 목표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8월 실업률은 2.8%로 전월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유효구인배율(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 역시 전월과 같은 1.52배를 기록해 1974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유효구인배율은 그 수치가 높을수록 구인난이 심하다는 의미다.
가계지출은 전년보다 0.6% 늘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