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9일 유한양행[000100]이 올해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2분기에 영업이익 전망치를 20% 이상 하회하는 실적을 낸 뒤 주가가 21.7% 하락했는데 3분기도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유한양행의 3분기 매출액이 3천842억원,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6.8%와 22% 증가하겠으나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3천993억원, 영업익 258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은 매출은 각각 19%와 1.1% 늘겠으나 원료의약품 수출은 21.9% 줄겠다. 최대 매출처인 길리어드의 C형 간염 치료제 매출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익성이 좋은 원료의약품 수출 부진을 반영해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종전 2.4배에서 2.1배로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13.3% 내렸다"며 "다만 3분기 영업익 증가와 실적 부진이 주가에 이미 반영돼 추가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인 점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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