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 포천시는 오는 14일 오후 1시부터 한탄강 비둘기낭폭포에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기원하기 위한 '지오페스티벌'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에서 열리는 첫 축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행사장을 찾는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한탄강 힐링 체험을 비롯해 포천시립예술단의 대북과 농악 공연, 풀피리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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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시설 보호구역 내에 있어 야간 관람이 제한된 비둘기낭폭포도 오후 8시까지 개방한다.
특히 이곳에서는 주상절리 벽면을 스크린으로 한탄강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여주는 '미디어 파사드' 공연이 펼쳐진다.
비둘기낭폭포 주변 협곡 절벽에 자생하는 돌단풍도 새로운 볼거리로 가을 정취를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가 열리는 비둘기낭폭포는 대규모 현무암질의 용암이 한탄강 지류에서 역류해 용암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하천에 의한 풍화와 침식작용으로 떨어져 나간 주상절리와 함께 폭포를 이뤄 절경을 자랑한다.
비둘기낭이라는 이름은 '비둘기 둥지처럼 움푹 파인 낭떠러지'라는 의미에서 유래했다.
한편, 경기도와 강원도는 상생협력사업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한탄강은 선캄브리아기부터 신생대 퇴적물에 이르기까지 변성암, 화성암, 퇴적암 등 다양한 암석이 존재하고 용암과 침식작용에 의한 주상절리 등으로 경관이 뛰어나다.
환경부는 2015년 12월 한탄·임진강 일원 766.68㎢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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