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의 모래를 복원하는 사업이 5년 만에 마무리됐다.
해양수산부 부산항건설사무소는 2012년 11월부터 290억원을 들여 벌인 해운대해수욕장 모래 복원사업을 준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지금까지 모래 58만㎥를 백사장에 투입하고 모래가 유실되지 않도록 해수욕장 왼쪽 끝에 있는 미포 쪽에 길이 120m의 돌제(바다로 돌출된 제방)를 쌓았다.
또 미포 쪽에 180m, 해수욕장 오른쪽에 있는 동백섬 쪽에 150m의 수중 방파제를 설치했다.
그 결과 백사장의 폭이 2013년 10월 44m에서 2015년 5월에는 88m까지 늘었다가 현재는 약 80m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에는 백사장 폭이 애초 목표한 67m 정도로 안정화될 것으로 본다고 부산항건설사무소는 밝혔다.
돌제와 수중 방파제 설치 후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해변 쪽 침수가 예전보다 훨씬 줄어드는 효과도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수중 방파제의 윗부분과 수면의 거리가 1m밖에 안 돼 수상레저기구가 다니면 사고 우려가 큰 만큼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관련 기관에 요청했다.
lyh95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