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건조한 날씨·입산객 증가로 산불 발생 위험 커"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이 추석 연휴 기간 입산객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산불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9일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추석 연휴에 산불 17건이 발생했으며 산림 피해 규모는 3.6ha다.
2015년에는 무려 11건의 산불이 났고, 2008년과 2009년에도 각각 2건, 2012년과 지난해에는 1건씩 발생했다.
산에 오를 때는 화기물 소지·불 피우기·흡연 금지 등 산불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벌초나 성묘를 하기 위해 향불을 피우거나 묘지 주변 쓰레기를 소각하면서 산불이 발생하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산약초나 버섯류 등 임산물을 채취하기 위해 입산객이 늘 것으로 예상하며, 산림 내에서 취사나 흡연·소각 등으로 산불이 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허가받지 않고 타인의 산림에서 임산물을 채취하거나, 산림에서 불 피우기·흡연을 하는 경우 산림보호법에 따라 처벌받는다.
산림청은 연휴에 지역 행정기관과 함께 산불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산림 헬기·소방 헬기의 진화 공조에도 힘을 쏟는다.
산불 특수진화대를 정상 운영해 신속히 산불을 진화할 계획이다.
산불을 낸 사람은 반드시 검거해 대국민 경각심을 높일 방침이다.
박도환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연휴 기간이 길고 날이 건조해 산불 발생 위험이 크다"며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위해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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