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세청 집계, 연간 총급여 487만엔 vs 172만엔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 기업의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2016년 받은 연간 평균급여가 각각 487만엔(약 4천960만원)과 172만엔(약 1천750만원)으로 2.8배가 차이 났다.
29일 일본 국세청이 공개한 민간급여실태 통계조사에 따르면 일본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원 사이의 급여 차이는 4년 연속으로 벌어졌다고 지지통신이 분석했다.
일손부족 등을 배경으로 임금수준이 오르는 추세이기는 했지만, 세부 내역을 보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는 실상이 통계로 입증됐다는 것이다.
조사는 약 2만1천곳의 사업소에 대해 추출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조사결과 전체의 평균급여(평균연령 46.0세)는 전년보다 0.3% 늘어난 421만6천엔(약 4천298만원)으로 4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국세청이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구분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에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는 299만6천엔이었다.
그 후 4년간 정규직의 평균급여는 19만엔 상승한 것에 비해 비정규직은 4만엔 상승하는데 그치면서 급여차이가 확대되었다.
<표> 일본 정규직-비정규직 연평균 급여(단위: 천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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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전체 평균급여│평균급여내 정규 │평균급여내 비정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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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 4,080│ 4,676│ 1,6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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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 4,136│ 4,730│ 1,678 │
├─────┼───────┼────────┼─────────┤
│ 2014년 │ 4,150│ 4,777│ 1,697 │
├─────┼───────┼────────┼─────────┤
│ 2015년 │ 4,204│ 4,849│ 1,705 │
├─────┼───────┼────────┼─────────┤
│ 2016년 │ 4,216│ 4,869│ 1,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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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평균 급여는 0.1% 늘어난 521만1천엔이고, 여성은 1.3% 늘어났지만 액수는 279만7천엔에 그쳐 남성보다 훨씬 적었다.
여성 급여소득자 수는 전년에 비해 2.3% 늘어난 2천7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갱신했고, 늘어난 비율도 1.1% 증가에 그친 남성을 크게 웃돌았다.
전체 근로자 가운데 정규직은 작년 3천182만명, 비정규직은 1천154만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격차도 컸다. 전기·가스·열공급·수도업은 769만엔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보험업이 626만엔 이었던 반면 숙박·음식서비스업은 234만엔으로 가장 낮았다.
일본 국세청은 급여자의 총급여를 토대로 세금을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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