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2017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29일 개막했다.
'축제인간, 말뚝이의 소원(Wish of Homo-Festivus)'를 주제로 한 축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8일까지 안동탈춤공원, 하회마을 등에서 열린다.
'말뚝이'는 우리나라 전통탈춤 7개에 등장해 서민을 대표하는 캐릭터이다. 역동적인 몸짓과 재치 넘치는 말투, 거침없는 행동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에 나오는 '초랭이'(하회별신굿탈놀이에서 양반의 하인으로 등장하는 인물)와 같은 역할을 한다.
안동축제관광재단은 탈춤공원 주공연장 주변 경연무대에 높이 10m, 폭 20m 대형 말뚝이 탈을 설치했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국내 16개 팀, 볼리비아와 러시아, 중국 등 12개 나라 14개 공연단이 찾는다.
안동축제관광재단은 축제 기간이 추석 연휴와 겹쳐 사상 최대 규모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참여형 축제를 연다.
날마다 2차례 축제장에서 5분 정도 무대 공연을 멈추고 퍼포먼스 1개 정도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퍼포먼스는 선비가 부채를 부치는 동작, 초랭이가 이마에 손을 대고 세상을 보는 동작 등 4가지이다.
젊은 층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유명 음악 프로그램 진행 방식과 비슷하게 탈을 쓰고 버스킹을 하는 '마스크 버스킹' 대회도 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도 하고 축제장에 탈, 야간 놀이기구 등을 파는 마스크숍도 운영한다.
또 안동시내 전체를 축제장이 될 수 있도록 전통시장, 음식의거리, 옥동 등에서도 탈놀이단 퍼레이드와 같은 행사를 열어 상권 활성화를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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