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영주시가 양상추와 참깨 등을 3모작 하는 기술을 개발해 내년부터 농가에 보급한다.
영주시농업기술센터가 개발한 3모작 재배법은 양상추-참깨·브로콜리-양상추 순으로 번갈아 심어 수확한다.
3월 초 양상추를 아주 심기하고 부직포를 덮은 뒤 5월 초에 수확하고, 그 자리에 참깨나 브로콜리 등을 재배하고 나서 다시 양상추를 심어 10월 말 수확하는 방식이다.
땅심이 좋은 곳은 한 번만 멀칭하고 계속 이용할 수 있어 재배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봄에 수확한 양상추는 가락시장 출하가격이 10㎏당 1만2천원 선이어서 농한기 틈새 작목 역할을 한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부석면에서 실증 재배한 결과 이달 말 수확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영주시 관계자는 "올해 실증 재배에서 3모작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내년에 시범사업으로 농가에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lee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