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캐나다 영상물 제작 지원금으로 5억 캐나다달러(약 4천600억 원)를 제공하기로 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문화유산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캐나다 영상 콘텐츠 제작 기금으로 거액을 출연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CBC 방송 등이 전했다.
졸리 장관은 이 지원금이 캐나다산 콘텐츠 제작 전용 기금으로 정부의 문화산업 지원기금인 '캐나다미디어펀드'와는 별개로 운용된다며 지난 30년간 해외 투자로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캐나다 내 영업 활동을 하면서 캐나다 당국의 규제와 과세 대상에서 벗어나 있다는 논란을 빚었고, 이에 따라 정부가 자국의 인터넷과 무선통신망을 이용하는 대가로 비용을 징수하는 일명 '넷플릭스 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의 거액 지원이 이 같은 논란을 피하면서 캐나다 정부와 타협을 이룬 결정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기금은 캐나다 내 영상 제작 산업에 향후 5년간 지원되며 이와 별도로 넷플릭스는 캐나다산 영상물을 제작할 프로덕션도 설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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