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금강을 사이에 둔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을 연결하는 동백대교(총연장 3.18㎞)가 애초 계획한 부분개통 없이 내년 말 왕복 4차로로 일괄 개통된다.
6일 군산시에 따르면 두 지자체간 원활한 통행을 위해 동백대교 전체 왕복 4차로 가운데 2차로만 우선 개통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대신 애초대로 내년 12월께 전체 구간을 동시에 완전개통하기로 했다.
군산시, 군산경찰서,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부분개통으로 다리 주변과 군산시내 교통혼잡이 우려된다'고 판단, 완벽한 준비를 한 후 전체를 개통하기로 했다.
동백대교는 지난 7월 왕복 2차로를 부분개통할 계획이었지만, 군산지역에서 "군산산업단지로 가려는 차량이 급증해 교통체증 및 사고 발생 우려가 크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다리를 이용한 진·출입차량이 하루 7천700대에서 2만대로 크게 늘고, 연계도로가 부족해 교통혼잡이 가중할 것이란 시뮬레이션 결과도 나왔다.
이에 군산시 등은 교통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교통대책 마련과 다리 주변 정리에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며 "어설픈 부분개통보다 완벽한 준비를 마친 후 일괄개통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군산시 해망동과 서천군 장항읍을 잇는 동백대교는 총길이 3.85㎞, 폭 20m, 왕복 4차로로 건설되며 현재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동백대교가 내년 말 완전개통하면 금강하굿둑 도로를 이용해 30분가량이 걸리는 군산∼서천 차량통행 시간이 5분 정도로 크게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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