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전 세계 한인회장들이 고국과의 유대 강화를 모색한 '2017 세계한인회장대회'가 나흘 간의 일정을 마치고 29일 막을 내렸다.
이날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폐회식 및 전체회의에서는 75개국 한인회장 408명이 참석해 지역별 한인회 현안 발표, 결의문 채택, 내년 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 추인 등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세계한인회장단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채택한 결의문에서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개최 지원, 북한 핵개발 중단 및 남북 대화 참여 촉구, 재외동포청·재외동포센터 건립 촉구, 재외국민 보호법 신속 제정, 재외동포 국내 정착을 지원하는 국적법·소득세법 개정 요청 등 10개 조항을 발표했다.
참가자들이 기부한 장학금 2천200만 원은 한상들이 모국 차세대 육성을 위해 설립한 사단법인 '글로벌한상드림'에 전달했다.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18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주제 아래 동포사회 현주소를 짚어보면서 동북아평화 정착을 앞당기는 방안을 모색했다.
오공태 대회 공동의장은 폐회사에서 "정부와의 대화 및 한인회 현안 토론 등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동포사회와 모국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며 "대회를 통해 모인 한인회장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고 구체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내년 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으로는 임도재 아프리카중동안인회총연합회 회장과 이동우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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