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올해 강원도 지방세수가 2년 연속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고속도로 개통 등에 따른 부동산 경기 활성화가 지방세수 확대를 견인했다는 평가이다.
도는 올해 말 도세 징수전망액을 애초 목표 9천500억원보다 840억원 증가한 1조340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여기에 세외수입 1천621억원을 더하면 올해 자체 지방세수는 1조1천961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는 지난해 역대 최대였던 1조1천564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서울∼양양고속도로 완전 개통 등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개선돼 부동산 거래 활성화로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방세수 중 5천798세대 아파트 분양에 따른 취득세가 5천525억원을 차지했다.
대형건물 매매 88건(345억원), 대규모 토지 매매 70건(140억원), 리조트 건설 등에 따른 부동산 거래 취득세는 지방세 전체의 약 50%에 이른다.
올림픽이 열리는 내년에도 원주∼강릉 복선철도 개통 등으로 투자 수요가 지속해 지방세는 1조2천55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아파트 신축 물량 확대와 대형건물 5건의 신축 등이 예정돼 있다.
도 관계자는 7일 "올림픽이 열리는 내년에도 원주∼강릉 복선철도 개통 등으로 투자 수요가 지속해 지방세가 1조2천559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도세 1조원 시대를 유지하고자 시·군과 공조해 탈루·은닉 세원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