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화물·음식점 늘어난 영향…종사자도 3% 증가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의 사업체와 종사자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전국 사업체 조사'를 분석한 결과, 충북의 사업체 수는 12만4천974개로 전년(12만1천493개)보다 2.8%(3천381개)가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2.0%)보다 0.8% 포인트가 높은 것이고, 사업체가 10만 개를 밑도는 세종, 울산, 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 가운데 증가율 3위에 해당한다.
종사자 수도 66만7천585명으로 전년(64만8천454명)보다 3.0%가 증가해 전국 평균(2.1%)을 0.9% 포인트 웃돌며 증가율 전국 5위를 기록했다.
충북의 사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이 24.6%(3만670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숙박·음식점업 21.1%(2만6천363개), 개인 서비스업 11.3%(1만4천75개) 순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사업체증가수는 운수업이 1천226개로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점업이 838개로 뒤를 이었다. 증가한 운수업은 대부분 개인 화물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사자 수는 제조업 28.6%(19만849명), 도소매업 12.0%(8만36명), 숙박 및 음식업 10.1%(6만7천286명),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7.5%(4만9천968명)로 조사됐다.
사업체 규모별 종사자는 4인 이하가 26.9%(17만9천33명)로 가장 많았고 20∼49명 15.2%(10만1천355명), 5∼9명 12.0% 7만9천904명 순으로 조사됐다. 300명 이상의 사업체에는 11.6%(7만6천873명)가 근무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4인 이하 규모의 사업장이 늘면서 사업체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개인 화물 등 운수업과 음식업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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