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지역의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의 대표적인 소장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강릉시 박물관·미술관 협의회는 6∼9일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붐업 조성을 위한 연합전시회 '비바 비바 뮤지엄'을 개최한다.
'세계의 문화유산, 그 진면목을 강릉에서 보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전시회를 강릉 커피축제와 같은 기간과 같은 장소에서 열어 많은 관람객이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전시회에서는 강릉 커피 박물관, 동양자수박물관, 부경 민화박물관, 손성목 영화박물관, 엄마 꿈 박물관, 정동진 시간박물관, 환희법 박물관, 하슬라아트월드 등 10개 박물관이 참여한다.
강릉 커피 박물관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33년생 커피나무를 비롯해 1910년대 독일에서 사용한 휴대용 커피 그라인더 등 진귀한 작품을 선보인다.
동양자수박물관에서는 패물 보와 조각 상보, 바늘집, 수저집, 버선 본집, 각시인형, 식기보 등 전통의 오방색 작품을 전시한다.
부경 민화박물관은 소나무 가지에 앉아 있는 까치와 그 밑에서 이를 바라보며 웃는 듯이 앉아 있는 호랑이를 소재로 한 그림 '작호도'를 비롯해 '일월오봉도' '문자도' '십장생도' 등을 선보인다.
손성목 영화박물관은 초기의 영사기와 페티본 환등기, 테크니컬러 카메라 등을, 엄마의 꿈 박물관은 스페인 우편 저울과 스프링 저울, 영국 우편 저울, 1800년대 프랑스에서 다이아몬드를 재던 저울 등을 각각 전시한다.
정동진 시간박물관은 타이타닉호 침몰 순간 멈춘 타이타닉 회중시계 등을, 환희 컵 박물관은 삿포로 동계올림픽 기념잔, 고대 우승컵 등 컵에서 올림픽과 스포츠를 알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장길환 강릉시 사립박물관·미술관 협의회장은 "평소에 보기 어려웠던 유물들을 엄선해 축제를 열게 됐다"라며 "이 유물 관람을 통해 내년 2월 올림픽이 개최될 때 다시 강릉을 찾는 촉진제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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