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레이' 가빈의 전 소속팀 응원 "삼성화재, 우승하길"(종합)

입력 2017-09-29 19:14  

'일본 도레이' 가빈의 전 소속팀 응원 "삼성화재, 우승하길"(종합)

삼성화재에서 3시즌 뛰며 모두 득점왕

신진식 감독은 도레이와 평가전 승리 뒤 "범실 줄여야 한다" 쓴소리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신치용(62) 삼성화재 단장이 꼽은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는 가빈 슈미트(31·캐나다)다.

가빈도 삼성화재 시절을 기분 좋게 추억한다.

'합동 훈련 상대'로 다시 만난 삼성화재와 가빈은 여전히 서로를 응원했다.

일본 도레이 애로우스에 입단한 가빈은 28일 일본 시즈오카현 미시마시의 도레이 체육관에서 삼성화재 선수단을 만났다.

"안녕하세요" 등 자연스럽게 한국말을 섞으면서 인사를 건넨 가빈은 "얼굴 모르는 선수가 늘었지만, 삼성화재를 만나면 기분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2009-2010시즌 V리그 삼성화재에 입단한 가빈은 세 시즌 동안 뛰며 세 차례 득점왕, 두 번의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당시 삼성화재 사령탑이었던 신치용 단장은 "나와 함께한 외국인 선수 가운데서도 최고"라고 말했다.

도레이 구단도 "모범적인 선수"라고 가빈을 칭찬했다.

가빈을 만난 신 단장은 "이제 많이 늙어 보인다"고 농담을 했고, 가빈도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받아쳤다.

28일 열린 평가전에서 가빈은 3세트만 소화했다. 오프시즌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가빈은 재활을 병행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나 탄력만큼은 여전히 폭발적이었다. 가빈의 타점 높이는 370㎝다. 삼성화재에서 뛰던 시절(375㎝)보다 조금 낮아졌지만, 여전히 최정상급이다. 20대 중반인 현재 외국인 선수인 타이스 덜 호스트(364㎝)보다 높다.

삼성화재 경기를 여전히 챙겨본다는 가빈은 "박철우와 타이스의 경기력이 좋았다. 2명이 나온 세터(황동일, 이민욱)와 호흡도 잘 맞았던 것 같다"며 "삼성화재가 다시 우승하길 빈다"고 친정팀을 응원했다.

V리그가 트라이아웃으로 외국인 선수를 뽑으면서 연봉이 낮아져 가빈을 당장 영입할 수는 없다.

그러나 몇몇 구단은 "외국인 선수 영입을 자유계약으로 되돌리자"고 주장한다.

가빈과 삼성화재의 인연이 다시 이어질 가능성은 남아있는 셈이다.

가빈은 "세상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 아닌가. 그런 기회가 온다면 좋을 것 같다"며 "일단 올 시즌 일본에서 성공하는 것이 목표다. 가능하면 한국을 찾아 친구들도 만나고 삼성화재 경기도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응원해주시는 한국 팬들이 있다. 늘 감사하다"고 한국 팬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다섯 세트를 소화하기로 미리 정한 도레이와 연습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그러나 적지 않은 범실에 신진식(42) 감독은 "정규리그였다면 지는 경기다. 강팀이 되려면 범실을 줄여야 한다"며 취임 일성인 '범실 줄이기'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특히 신 감독은 "서브 범실이 나오면 상대가 실수할 확률조차 차단된다. 굳이 강하게 넣을 필요 없다. 실수 없이 넣는 것만으로 득점 기회가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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