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친지방문 등 개인여행은 年 10억건 큰 변화 없어
개인여행 7∼8월에 집중·업무출장은 3,6월에 최다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지난 2007년 금융분야에서 시작된 경제위기 이후 그 여파로 인해 유럽에서 업무상 출장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레저나 휴가, 친구와 친지 방문을 위한 사적인 여행은 별로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 2007년과 2015년 사이에 사적인 목적의 유럽 여행 건수는 매년 10억 건 정도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사업 목적상의 업무 출장은 지난 2007년 2억600만 건에서, 2015년 1억2천300만 건으로 8년간 40%가량, 연평균 6.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로스타트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기업이나 기관들이 경제위기 여파로 출장 관련 예산을 대폭 줄인 데다가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통신수단의 발달도 한 몫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여행 목적에 따라 여행 시기도 큰 차이를 보였다.
사적인 여행인 경우 유럽인들은 7월과 8월에 집중돼 전체 개인여행의 4분의 1 정도가 7, 8월 두 달에 이뤄졌다.
특히 그리스 사람들의 사적인 여행 가운데 절반 이상이 7, 8월에 쏠려 7, 8월 여행건수가 가장 많은 나라로 꼽혔고 이와 대조적으로 독일의 경우 19.9%가 이 기간에 이뤄져 가장 낮았다.
업무 출장의 경우엔 3월과 6월에 가장 많이 이뤄졌고, 9월과 11월이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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