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기본계획안 마련…1도심 3부도심으로 개편
(가평=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수도권의 대표적인 낙후도시인 경기도 가평군이 2035년 인구 목표를 16만명으로 정했다. 18년간 9만7천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평군은 이 같은 내용의 '2035년 기본계획 안'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가평지역 인구는 2005년부터 연평균 1.3% 느는 추세다. 가구 수도 연평균 2.9% 증가했다.
그러나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21.5%를 차지,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가구당 인구는 2.6명에서 2.2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군은 이 같은 변화에 대비하는 전략을 '2035년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가평 인구는 지난 8월말 기준 6만3천명이다.
2020년 9만5천명, 2025년 11만5천명, 2030년 13만2천명을 거쳐 2035년 16만명에 이를 것으로 군은 예상했다.
출생률 감소와 동시에 사망률 증가로 18년간 3천명이 줄고, 개발사업 등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9만7천명이 늘 것으로 분석했다.
인구 증가 요인으로 광역교통망인 제2경춘국도를 비롯한 14개 도로망의 신설, 확장과 주택 공급, 저탄소 녹색 도시 기반조성 등을 반영했다.
이에 군은 도시공간구조를 '1도심 3부도심'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가평읍을 중심에 두고 현리, 청평, 설악 등 3개 생활권으로 나누는 내용이다.
가평읍은 행정타운과 문화예술 거점 등을 조성하고 현리에는 관광자원 개발과 농촌체험마을 육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평권에는 공공의료시설 유치와 수변 문화 벨트를 조성하고 설악권에는 물류·유통·산업단지와 체류형 의료관광 산업을 육성하는 개발 전략을 세웠다.
이를 통해 주거용지 면적은 9.6㎢에서 11㎢로, 상업용지는 0.5㎢에서 1.0㎢로, 공업용지는 0.06㎢에서 0.55㎢로 각각 늘어난다.
가평군 관계자는 "기대 수명 연장과 출산율 감소에 따른 노령인구 증가, 여가·문화·관광 수요 증가 등을 반영한 발전 전략을 마련했다"며 "주민 공청회와 관계기관 협의·심의를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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