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등 지난해보다 20% 더 팔려…이승엽 만화·피규어도 인기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은퇴를 앞둔 '국민타자' 이승엽 선수 유니폼을 비롯한 관련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30일 삼성라이온즈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이승엽 야구 유니폼, 티셔츠, 모자 등 기념상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늘어났다. 유니폼은 경기마다 불티나게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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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즈 관계자는 "기념품 판매처인 팀스토어에서 경기가 있는 날 평균 판매하는 유니폼 100장 가운데 이승엽 선수 유니폼이 50장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라이온즈 측은 이승엽 이름을 새긴 홈 유니폼이 시즌 중에 몇 차례나 물량이 떨어져 공급에 애를 먹었다고 밝혔다.
9월부터 선보인 이승엽 만화와 피규어도 인기 있는 상품이다.
이승엽 성공 신화를 담은 위인전 형식 만화 'who special 이승엽'은 9월 출시하고 팀스토어에서만 하루 30∼40권이 팔렸다.
이 책은 유명 서점과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라이온즈 측은 설명했다.
피규어는 9월에만 600개 이상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온즈는 이승엽 은퇴를 기념하는 '굿바이36 기념품 세트'도 200개 한정 판매한다.
기념품 세트는 유니폼, 티셔츠, 모자, 기념구, 큐브, 와펜, 키링 등 7가지로 구성했다.
모든 상품에 이승엽 등번호 36번과 전설을 뜻하는 'LEGEND'를 합해 만든 'L36END'를 새겼다.
세트와 별도로 판매하는 기념 배트에는 이승엽을 상징하는 숫자 36과 선수 친필 사인이 담겼다.
팀 스토어 관계자는 "은퇴기념 제품은 지난 27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60∼70%를 판매했다"며 "마지막 경기 전에 다 팔린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승엽 티셔츠, 모자, 타월, 머리띠 등도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승엽 현역 마지막 경기는 2017 정규시즌 최종일인 10월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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