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현직 소방관이면서 수묵화가로 활동하는 손종민(48) 씨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갤러리 화인에서 '사람들'을 주제로 개인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가 7번째다. 손씨는 여러 사고현장서 겪은 사람들의 심리적 모습을 소재로 만든 수묵화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소방관으로서의 내면적 갈등과 번민하는 자아의 모습을 담은 작품도 있다.
이번 작품은 인간의 고통 등을 자주 접하는 소방관이라는 직업이 동기가 됐다.
손씨는 "소방관은 사람들이 느끼는 두려움 등 복잡한 감정의 흐름을 읽고 대상물을 끊임없이 바라보는 성향이 있다"며 "내면적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 갈 것인가를 고민해서 작업 방향을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을 통해 관람객 자신의 모습을 반추하고 복잡한 현대 생활에서 경험하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손씨는 기장소방서 기장 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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