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4천억원 시장 규모…환경산업기술원, 기업 진출 지원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국내 환경기업의 알제리 폐기물 시장 진출 지원에 적극 나선다.
환경산업기술원은 9∼13일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 열리는 '알제리 폐기물·재활용 전시회(REVADE)'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 행사에서 알제리 환경협력센터와 함께 한국관을 공동 운영한다. 한국관에는 동명기술공단, 벽산엔지니어링, 대우건설 등 13곳의 국내 폐기물·재활용 기업과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특히 환경산업기술원은 현장에서 화상상담을 진행해 전시회에 참석하지 못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현지 발주처와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알제리는 연간 30만t 규모의 폐기물 중 약 50% 정도만 처리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에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어 관련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알제리의 폐기물 처리시장은 연간 4천억 원 규모의 경제적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분석돼 우리나라 폐기물·재활용 기업들이 수주 성과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환경산업기술원의 설명이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이 전시회는 알제리 상공회의소(CACI)가 주최하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유럽과 알제리 지역의 폐기물 관련 기업 35곳에서 약 3천 명의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 전시회 외에도 알제리 하미시에서 진행 중인 국내 기업의 폐기물 처리시설 구축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점검한다.
이번 조사는 동명기술공단 등 국내 기업 컨소시엄이 수행하는 '알제리 하미시 폐기물복합처리시설 구축 사업'에 관한 타당성 조사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를 통해 해당 지역 폐기물 처리시설의 문제점을 검토하고 개선방안 수립 등을 지원한다.
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알제리 폐기물 시장에 더 많은 국내 환경기업들이 진출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