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매주 금요일을 '꽃 사는 날'로 지정하는 등 꽃 소비 생활화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1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청탁금지법이 본격 시행된 작년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화원협회 회원사 1천200개소의 소매 거래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7% 감소했다.
종류별로는 꽃다발·꽃바구니 거래가 28.3% 급감했고, 근조·축하화환(-28.0%)과 분화류(-30.6%) 거래도 큰 폭으로 줄었다.
소비가 크게 줄면서 선물용 소비 비중이 큰 난류 평균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에 비해 14.3%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선물용 위주였던 화훼 소비 구조를 생활용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슈퍼마켓·편의점 등 900여 곳에 '꽃 판매코너'를 설치했다.
연말까지 1천100개소에 판매코너를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매주 금요일을 '꽃 사는 날'로 지정해 가정이나 개인이 주말에 꽃을 활용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사무실에서의 꽃 소비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1테이블 1플라워 운동'에도 공공기관 참여 확대를 유도하는 한편 공익광고 등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화훼 소비가 크게 위축돼 부정적인 영향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꽃을 구매하는 생활문화가 확산돼 화훼산업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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