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정부, 백제왕도 유적복원에 정성 다 할 것"

입력 2017-09-29 20:14   수정 2017-09-29 20:15

이총리 "정부, 백제왕도 유적복원에 정성 다 할 것"

백제문화제 개막식…"공주는 지붕 없는 박물관"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9일 "백제문화를 발굴, 계승, 전수하고 세계에 알리는 일은 부여군민, 공주시민만이 아니라 국가의 숙제"라며 "정부는 백제왕도 유적복원에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저녁 공주 금강신관공원에서 열린 제63회 백제문화제 개막식에서 축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공주는 말 그대로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며 "이곳 신관공원 옆 금강은 지역의 유장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를 품어 안고 오랜 세월을 말없이 흐르고 있다. 강 건너 공산성은 유네스코가 그 독창성과 보존가치를 인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금강도 공산성도 모두 백제의 숨결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가제해(百家濟海)에서 유래한 나라 이름처럼 눈을 넓게 떴던 백제인들은 우아하고 섬세한 문화를 바다 건너로 전했다. 일본이 자랑하는 아스카 문화도 백제의 영향으로 탄생한 것임을 우리도 알고 있고, 일본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오늘날 우리가 자랑하는 한류의 원조는 바로 백제였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여러분의 혜안과 열정으로 백제문화는 이제 르네상스를 맞게 될 것이라고 직감한다"며 "백제문화가 한류의 시원이었던 것처럼, 이제 백제문화가 새롭게 세계의 주목을 받고 백제문화제 또한 세계적 문화축제로 도약해 가리라 예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유적에 깃든 백제인의 고매한 정신까지 되살린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왜냐하면, 백제문화는 인류가 공유해야 할 세계적 자산으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 총리는 "1천400년 전부터 바다를 건너 문화를 확산하셨던 백제인 선조들의 개방성과 포용성, 그리고 그 바탕을 이룬 창조적 문화역량이 여러분 모두, 우리 모두의 핏속에 면면히 흐르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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