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좌완 투수 장원준(32)이 시즌 14승을 눈앞에 뒀다.
장원준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1실점 호투했다.
장원준은 5-1로 앞선 8회 말 마운드를 이용찬에게 넘겨주고 교체됐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장원준은 시즌 14승(9패)으로 팀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4위로 올라선다.
선두 탈환을 포기하지 않은 두산에는 중요한 경기였다. 장원준이 또 한 번의 호투로 '빅게임 투수'의 면모를 보였다.
장원준은 5회 말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며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출루를 허용한 것은 2회 말 2사에서 유강남에게 내준 볼넷이 유일했다.
장원준이 호투를 이어가자 두산 타선도 5회 초 3점을 뽑아내며 화답했다.
장원준은 5회 말 2사에서 채은성에게 우월 2루타로 첫 안타를 내준 뒤 백승현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이어 이형종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문선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6회와 7회도 실점 없이 깔끔히 마무리한 장원준은 팀에 4점 차의 리드를 안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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