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이제 2경기만 뛰면 프로야구에서 은퇴하는 이호준(41·NC 다이노스)이 결정적인 동점 홈런과 역전의 물꼬를 튼 안타로 팀에 천금 같은 승리를 안겼다.
NC는 29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4위 NC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3위 싸움을 시즌 끝까지 끌고 갔다.
30일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르는 이호준이 해결사로 나섰다.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호준은 1-3으로 끌려가던 3회 말 무사 1루에서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의 높은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2점짜리 아치를 그렸다.
3-3 균형이 이어지던 5회에 이호준은 선두 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치고 나성범의 볼넷 때 2루에 간 뒤 대주자 이재율로 교체됐다.
NC는 이호준이 마련한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 1, 2루에서 권희동이 우전 안타로 이재율을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진 1, 2루에선 손시헌이 바뀐 투수 윤영삼에게서 좌선상 1타점 2루타를 빼앗았다.
5-3으로 앞선 1사 2, 3루에서 등장한 NC 주전 포수 김태군은 윤영삼의 슬라이더를 퍼 올려 좌중간 스탠드로 향하는 3점짜리 대포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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